관동대 류석원 교수 기증, 사진 5점도 함께

통영시에 따르면 류 교수는 1984년 8월 서울시립교향악단원으로 일본 쿠사츠 국제음악제에 참가해 윤 선생과 함께 지내면서 그의 작품을 알게 됐다.
이듬해 류 교수는 윤 선생의 클라리넷 작품 ‘률’을 발표한 연주실황 테이프를 독일에 있는 윤 선생에게 보낸 후 ‘격려성’ 친필 서신을 받았다.
윤 선생은 편지에서 “기술적인 문제는 약간 고칠 점이 있으나 그것은 앞으로 연주를 거듭할수록 극복할 문제”라며 “‘률’의 정신을 참으로 잘 파악하고 그것을 여지없이 잘 표현했다”고 평가했다.
류 교수는 친필 서신 외에도 일본 국제음악제 참가 당시 쿠사츠 거리에서 윤 선생과 찍은 사진 5점도 함께 기증했다. 류 교수는 “통영에 윤이상기념관이 들어선다는 소식을 접하고 25년간 보관한 이 편지를 사진과 함께 시에 기증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편 통영시는 10월 준공 예정으로 윤 선생의 생가가 있었던 도천동 일대 6437㎡ 부지에 윤이상기념전시관과 야외음악당, 주민쉼터 등을 갖춘 테마공원을 조성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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