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운 소동로 ‘죽음의 길’
일운 소동로 ‘죽음의 길’
  • 최대윤 기자
  • 승인 2009.04.27
  •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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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로 차량전복 일쑤 … 한 해 평균 20여 차례

▲ 시도8호선 삼거리~일운면 신촌간 도로는 폭이 좁고 급커브길이 많아 배수로에 빠지는 사건이 빈번하다.

삼거동~일운면 신촌간 도로가 굴곡구간이 많고 도로 폭도 좁은데다 도로변에는 배수로까지 설치해 운전미숙자들의 차량이 이곳에 빠지는 등 교통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더구나 이곳은 각종 사고위험에 불구, 안내판 또는 경고시설까지 부족, 초행길 운전자들의 사고위험이 가중되고 있다.

일운면 소동고개서 일운면 국도로 이어지는 약 3㎞의 도로는 경사도가 심하고 급커브길이 많아 특히 지난 13일 오후 3시20분께는 관광버스가 중앙선을 침범,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해 택시 기사와 버스승객 3명 등 4명이 사망하고 36명이 중경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는 등 해마다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배수로가 필요하지 않는데도 시공 당시부터 넓이 1m 가량의 배수로를 설치해 일부 초보운전자와 초행길 운전자들이 핸들조작 미숙으로 이곳 배수구에 빠지는 사고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의 경우 고현서 제세포로 가던 모닝 승용차(운전자 박모·여·45)가 동성그린아파트 30여m 아래지점 배수구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올 초와 지난 달 중순께도 아반테 승용차 등이 이곳 도로 배수로에 빠지는 등 한 해 평균 이 같은 사고는 20여건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이 처럼 잦은 사고에도 불구 도로의 상황 등을 알리는 경광등 또는 안내판도 크게 부족, 각종 교통사고는 끊이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이 도로는 선형 개선과 배수로 복개, 또한 안내판, 위험 표지판 설치 등 대책이 절실하다는 지적들이다.

또 커브 길은 도로를 확장하는 한편 시야에 지장을 초래하는 수목은 제거하는 등 관리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시민 김모씨는 시청 홈페이지를 통해 이 “도로의 선형 개선과 도로변 배수로의 복개 또는 메우는 방법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또 그는 “이 도로의 지형 상 가장자리를 약간의 경사를 줄 경우 물 빠짐을 위한 배수로는 필요치 않아 이를 되 메우면 차량이 빠지는 사고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제시청 김모 과장은 “소동 도로 배수로에 차가 빠지는 사고를 종종 목격했다”며 “이 도로를 이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근본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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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동맨 2009-05-02 09:18:49
이세상에서 문제를 알고 시정하지 않으면 나쁜사람이라 생각됩니다.
조기 예산확보하여 개선해 주심이....

나참... 2009-04-28 14:55:48
종종 목격만 하시면 머합니까? 개선하실 생각은 없으신지?
(이렇게 말하면, 분명 관련 부서가 아니라서... 라고 하실건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