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지역 노동세력의 정치지형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신당의 한계를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극복해 보겠다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진보신당은 바라는대로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서 속을 태우고 있고 민노당은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조위원장의 시장후보 전술 등으로 진보신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벼르는 등 맞대응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진보신당이 빨리 입당을 해 주었으면 하는 김해연, 이행규의원은 자신의 정치 로드맵을 계산하며 입당하지 않은채 느긋해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거제 진보신당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7월말까지 입당한자에 한해 당 공천을 준다. 타 당, 단체들과 연대, 공조 없다. 8월까지 각 선거구 후보군을 형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는 등의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진보신당의 다소 의외의 행보에 갖가지 해석이 뒤따랐다. “김해연, 이행규의원의 입당을 재촉하기 위한 압박수단이다. 민노당에 대한 기선제압이다. 진짜 제대로 한번 해보려는 것이다” 등등.
거제 민노당의 대응이 곧이어 나왔다. “시장후보를 비롯, 내년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등” 진보신당과의 일전을 표명한 것.
민노당 한 관계자는 “거제지역 역시 민노당 세력이 우세하다. 지난 총선때도 후보에서는 졌지만 당 투표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인물론에서 진보신당이 앞서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 진보신당과의 일전도 불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조위원장은 “당원으로서 당의 뜻이라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장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민노당에서 진보신당이 분당되면서 당연히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던 김해연, 이행규의 의원의 행보까지 진보신당의 애를 태우고 있다.
김해연 의원은 “입당은 하겠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모양새를 갖춰 입당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행규 의원 역시 입당에 느긋해 하고 있다. 이의원으로서는 “아쉬울게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진보신당 핵심들이 자신들의 의견에 관계없이 미리 특정인을 시장후보로 ‘내정’ 하면서 김, 이 두 의원이 “불쾌해 하고 있다”는 말들이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감정적 혼란’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진보신당 한 관계자는 “7월 말 입당 시한은 원칙이지 고정불변은 아니다. 두 의원의 입당을 여러 각도로 촉구해 왔지만 현재 입당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특정시점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두 의원의 지역구에 당 후보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 이는 진보신당의 논리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진보신당 박명옥과 무소속 이행규의 대립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지형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범 노동정치세력의 전망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진보신당의 핵심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집행부의 임단협 합의안 부결 또한 진보당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정체세력의 전략전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이에 따라 어떤 정치적 변형과 후보자 전술의 변화가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람 치고 진짜 잘 하는 사람 없더라 .. 도배나 해라 .. 그 맞네 도배장사하면 성공하것
네 .. 근데 여기서는 도배 하지 말것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