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타는 진보신당, 느긋한 김ㆍ이, 벼르는 민노당
속타는 진보신당, 느긋한 김ㆍ이, 벼르는 민노당
  • 변광용 기자
  • 승인 2009.08.13
  • 댓글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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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노당, 이세종 시장후보 거론 이세종 “당의 뜻이라면”

거제지역 노동세력의 정치지형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다.

신당의 한계를 내년 지방선거를 통해 극복해 보겠다며 전열을 정비하고 있는 진보신당은 바라는대로의 그림이 그려지지 않으면서 속을 태우고 있고 민노당은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조위원장의 시장후보 전술 등으로 진보신당과 대립각을 세우며 벼르는 등 맞대응 구도가 형성되고 있다.

여기에 진보신당이 빨리 입당을 해 주었으면 하는 김해연, 이행규의원은 자신의 정치 로드맵을 계산하며 입당하지 않은채 느긋해하고 있다.

지난달 3일 거제 진보신당은 운영위원회를 열고 “7월말까지 입당한자에 한해 당 공천을 준다. 타 당, 단체들과 연대, 공조 없다. 8월까지 각 선거구 후보군을 형성,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간다”는 등의 결론을 도출하고 이를 보도자료를 통해 각 언론사에 배포했다.

진보신당의 다소 의외의 행보에 갖가지 해석이 뒤따랐다. “김해연, 이행규의원의 입당을 재촉하기 위한 압박수단이다. 민노당에 대한 기선제압이다. 진짜 제대로 한번 해보려는 것이다” 등등.

거제 민노당의 대응이 곧이어 나왔다. “시장후보를 비롯, 내년 전 선거구에 후보를 내는 등” 진보신당과의 일전을 표명한 것.

민노당 한 관계자는 “거제지역 역시 민노당 세력이 우세하다. 지난 총선때도 후보에서는 졌지만 당 투표에서는 우리가 이겼다. 인물론에서 진보신당이 앞서고 있을 뿐이다”고 말했다. 경우에 따라서 진보신당과의 일전도 불사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이세종 전 대우조선노조위원장은 “당원으로서 당의 뜻이라면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시장 후보로 나설 수도 있다는 말이다.

지난해 민노당에서 진보신당이 분당되면서 당연히 합류할 것으로 기대됐던 김해연, 이행규의 의원의 행보까지 진보신당의 애를 태우고 있다.

김해연 의원은 “입당은 하겠지만 아직은 시기가 아니다. 모양새를 갖춰 입당은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행규 의원 역시 입당에 느긋해 하고 있다. 이의원으로서는 “아쉬울게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는 전언이다.

그러나 진보신당 핵심들이 자신들의 의견에 관계없이 미리 특정인을 시장후보로 ‘내정’ 하면서 김, 이 두 의원이 “불쾌해 하고 있다”는 말들이 주변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만큼 ‘감정적 혼란’도 한 몫하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진보신당 한 관계자는 “7월 말 입당 시한은 원칙이지 고정불변은 아니다. 두 의원의 입당을 여러 각도로 촉구해 왔지만 현재 입당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특정시점까지 입당하지 않으면 두 의원의 지역구에 당 후보를 내세울 수밖에 없다. 이는 진보신당의 논리다”고 말했다.

상황에 따라서는 진보신당 박명옥과 무소속 이행규의 대립도 가능해질 수 있다는 의미다.

어쨌든 내년 지방선거를 계기로 정치지형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범 노동정치세력의 전망이 현재로서는 불투명하다. 진보신당의 핵심들이 장악하고 있는 대우조선해양 노동조합 집행부의 임단협 합의안 부결 또한 진보당으로서는 반갑지 않은 일이다.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노동정체세력의 전략전술이 어떻게 진행되고 이에 따라 어떤 정치적 변형과 후보자 전술의 변화가 있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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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시민 2009-09-02 18:04:56
아래 소시민 님 .. 참 말 많네 .. 그리 잘알면 니가 다 해라 .. 니처럼 안다주장하는
사람 치고 진짜 잘 하는 사람 없더라 .. 도배나 해라 .. 그 맞네 도배장사하면 성공하것
네 .. 근데 여기서는 도배 하지 말것 ..

시민 2009-08-24 20:46:56
요즘 기자라는님들의 표현 참~~~기사나 댓글이나 어떻게 저렇게 수준이하의 표현을 쓰고도 기자라고 떳떳하게 밝히기 부끄럽지 않을까요? 기자 수준이 저래두 되나 싶군요. 허긴~
기자나 되니깐 저런 수준이하의 표현도 부끄러운줄 모르겠지만, 수준이하의 기사를 접해야 하는 독자들 생각하면 안타깝기 그지없네요. 정제된 표현으로 제데로 좀 하시지요 왠 기자님!!!

소시민 2009-08-19 17:07:06
깁한주, 이행규,김해연님이외의 다른분들이안된다고한적없습니다. 한기수, 박명옥 진보신당시의원님도 초선의원으로서의정활동을 훌륭하게 하신분들이라는점 전적으로 공감합니다, 소시민의 짧은생각일수도있겠지만 소시민의 작은소망이라고해주시면 더욱좋을텐데...제대로된 품위있는 논쟁을 하고싶은데 ... 정리해서 정제된 표현으로 글을 올려주시면 기꺼이 댓글달아드릴게여

시민기자 2009-08-19 15:21:29
정치에 관심이 있는 시민이 얼마나 된다고 생각하시는지요. 정말 처절하다 못해 측은함마저 듭니다. 이행O, 김해O, 김한O 아니면 안되는 이유가 고작 이것입니까? 다른 훌륭한 삶을 살아오고, 시민을 위해 일할 분들도 많다는 것입니다. 초선이었던 한O수, 박명O 의원님도 얼마나 잘 하셨나요. 다른 분들은 대체 왜 안되는 것입니까? 소시민의 짧은 생각.... 헛웃음밖에 나오지 않습니다.

소시민 2009-08-19 15:05:45
등 우리사회의 그늘지고 소외된 사람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함께가는 - 공공성강화와 사회복지확충- 사회적,경제적 민주주의실현을 소망하는 많은 시민들과 함께 시민주권회복의길에 진정으로 나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