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6월 2일 거제시장 선거 한나라당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개정 당헌당규가 기초단체장의 경선의무화를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기 위한 김한겸 시장과 권민호 전 도의원의 세 대결이 연이어 지역의 주말을 달구면서 둘 간의 본격 '세 대결'이 점화됐다. 타 예비주들도 시민들 속으로 더욱 파고드는 공천 전략의 변화를 이미 시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공천에 있어 경선을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규정했다. 그 방식은 국민참여 경선, 여론조사 등이다.
"경선을 거치지 않고 면접등으로만 후보를 결정해 불복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경선을 의무화하도록 한 개정특위의 의견을 최고위가 수렴했고 이를 최종 확정했다"는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두언 의원은 "광역단체장, 일부 전략지역의 기초단체장 등을 제외하고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한다는 원칙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정된 당헌당규에는 중앙당 공심위의 '면접'과 '후보간 토론회'가 삭제됐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중요한 수단으로 규정됐다. 경선도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명문화했다.
국회의원 등의 낙점 등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공정한 룰에 의한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6·2지방선거 거제시장의 한나라당 후보 공천도 국민참여 경선이 절차적으로 번잡함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은 시민들의 지지도가 공천의 핵심변수가 된다. 따라서 예비주자들도 특정인에 대한 '구애형'에서 대 시민 '구애형'으로의 급속한 방향 전환을 이미 시도하고 있다.

권민호 전도의원이 '세 대결'의 신호탄을 먼저 쐈다. 권 전의원은 지난 22일 실내체육관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지지자들을 모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근래 보기 드문 인파가 모였다. 권 전 의원은 대규모 지지자들을 동원하며 세 과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7일 김한겸 시장 역시 실내체육관에서 2,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역시 대규모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3선'을 확신하는 후보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는 평이다.
이같은 김, 권 두 주자간의 '세 대결'이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면서 6월 2일 시장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2006년 거제시장 후보 공천을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3월말부터 공천 준비 작업을 시작해 4월 중순 안으로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거의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1일 현재 한나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로 유승화 창조도시포럼 대표, 이상문 시의원, 권민호 전 도의원이 등록했고 김한겸 시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네이버에 한 번 후보자들을 쳐봐라 메이커가 누가 진짜 메이커 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