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권, 본격 '세 대결'
김-권, 본격 '세 대결'
  • 거제신문
  • 승인 2010.03.01
  • 댓글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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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론조사 우위 점하라"…한나라 공천 여론조사 경선 '유력'

지난 2월27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있었던 출판기념회

오는 6월 2일 거제시장 선거 한나라당 후보는 여론조사 경선으로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의 개정 당헌당규가 기초단체장의 경선의무화를 못 박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여론조사 우위를 점하기 위한 김한겸 시장과  권민호 전 도의원의 세 대결이 연이어 지역의 주말을 달구면서 둘 간의 본격 '세 대결'이 점화됐다.  타 예비주들도 시민들 속으로 더욱 파고드는 공천 전략의 변화를 이미 시작하고 있다.

한나라당은 최근 당헌당규 개정을 통해 국회의원과 단체장의 공천에 있어 경선을 의무적으로 거치도록 규정했다. 그 방식은 국민참여 경선, 여론조사 등이다.

"경선을 거치지 않고 면접등으로만 후보를 결정해 불복사례가 많았다. 따라서 경선을 의무화하도록 한 개정특위의 의견을 최고위가 수렴했고 이를 최종 확정했다"는게 당 관계자의 전언이다.

정두언 의원은 "광역단체장, 일부 전략지역의 기초단체장 등을 제외하고 경선을 통해 지방선거 후보를 결정한다는 원칙이다"고 말했다.

이번에 개정된 당헌당규에는 중앙당 공심위의 '면접'과 '후보간 토론회'가 삭제됐다. 그러나 여론조사는 중요한 수단으로 규정됐다. 경선도 선택사항이 아닌 '의무사항'으로 명문화했다.

국회의원 등의 낙점 등 공천에 영향력을 미칠 수 있는 사람들의 개입을 원칙적으로 차단하고 공정한 룰에 의한 공천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고 있다.

따라서 오는 6·2지방선거 거제시장의 한나라당 후보 공천도 국민참여 경선이 절차적으로 번잡함이 있는 점 등을 감안하면  여론조사 경선 방식으로 이루어질 가능성이 유력한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여론조사 경선은 시민들의 지지도가 공천의 핵심변수가 된다. 따라서 예비주자들도 특정인에 대한 '구애형'에서 대 시민 '구애형'으로의 급속한 방향 전환을 이미 시도하고 있다.

지난 2월22일 거제시체육관에서 있었던 출판기념회

권민호 전도의원이  '세 대결'의 신호탄을 먼저 쐈다. 권 전의원은 지난 22일 실내체육관에서 2,000여명에 이르는 대규모 지지자들을 모아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근래 보기 드문 인파가 모였다. 권 전 의원은 대규모 지지자들을 동원하며 세 과시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지난 27일 김한겸 시장 역시 실내체육관에서 2,500여명의 지지자들이 모인 가운데 출판기념회를 가졌다. 역시 대규모 지지자들이 운집했다.  '3선'을 확신하는 후보 출정식을 연상케 했다는 평이다.

이같은 김, 권 두 주자간의 '세 대결'이 지역정가를 뜨겁게 달구면서 6월 2일 시장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도 더욱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형국이다.

한나라당은 2006년 거제시장 후보 공천을 시민 여론조사를 통해 결정한 바 있다.  한나라당은 3월말부터 공천 준비 작업을 시작해 4월 중순 안으로 기초단체장의 공천을 거의 마무리한다는 일정을 잡고 있다.

1일 현재 한나라당 거제시장 예비후보로 유승화 창조도시포럼 대표, 이상문 시의원, 권민호 전 도의원이 등록했고 김한겸 시장은 아직 예비후보 등록을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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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비언론 2010-03-02 21:08:22
언론이 공정성과 정의를 잃으면 길가의 똥보다 더 추하다.먹고살기위해서는 양심도 팔고 뻔뻔해지는지 모르지만 이제 시민들의 눈도 매우 높아졌다.언론이라는 미명하에 시민을 혹세무민한다면 그 언론은 스스로 암에 걸려 자멸의 길로 걷게 될 것이다. 전국적으로 제대로 된 신문과 방송은 선거에 악용하는 출판기념회를 비판하고 있는 것이 주류인데 후보등록도 안한시장을 보고 3선다짐확신대회라고 아첨을 떨고 있다.

거제신문을 애독하는 시민 2010-03-02 21:14:51
거제신문 정말 지역의 언론으로서 그 생명력을 인정했는데, 모 신문기자 한명 때문에
이번 6.2선거 끝나면 폐간 될 짓을 서슴없이 저지러고 있네요! 신문의 생명은 공정보도입니다.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고 출마의사를 표현하지 않은 현시장에 대해 이정도의 아부면
가히 용비어천가라 하지 아니할 수 없네요 . 정신차리세요 거제신문 망해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애향시민 2010-03-03 14:30:40
언론매체의 중요한과제는 공정성유지아닌가요. 현재 한나라당에서 공천을 여론조사를 통해 지루어진다는건 아직 확정된것도 아니고 현재 보류상태인걸로 아니데.. 그리고 김한겸시장은 아직 예비후보도 등록하지 않은 사람인데 세대결이라니...ㅠ.ㅠ

진보지향 2010-03-03 17:02:07
기사를 꼼꼼이 뜯어봐도 행사장 분위기를 스케치한 것 뿐인데요
특정 인사를 띄워주기 위한 기사로 몰아붙이는 건 좀 아닌 것 같네요
김 시장이 3선 출마할거라고 예전에 기사화되기도 했고요
그걸 밑바탕 삼아서 출판기념회를 기사화한 것 같은데..
너무 민감하게 반응들 하시네요?

시민 2010-03-04 17:16:36
시장후보 등록도 않했는데.뭔 구도를 자기 마음대로 기사를 내고 공정성을 잃고 있는 거제시 미래가 안 보인다.몇년동안 끊이지 않고 있는 것 같다.문제가 뭘까.현 시장이 바뀌면 될수도....그러나 변화가 안보이면 거제는 옛날 거제군으로 돌아 갈 것이다.제발 우물안 개구리보다 큰 인물을 선택해서 중앙에서 힘을 발휘 할 수 있는 거제시장이 이 번에는 나와야 한다.제발 인맥으로가 아닌 정말 실력으로 큰 인물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