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진주간 고속도로 개통 1년, 거제시는 큰 고민꺼리 하나가 생겼다. 금요일 밤부터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는 물론 낮에도 교통 혼잡이 빚어지기 때문이다.
더구나 주5일 근무제와 함께 우리나라 중부권, 대전까지 확 뚫린 도로사정이 맞물리며 금요일과 토요일은 거제에서 부산, 진주 방면의 차량들이, 일요일 오후는 거제로 들어오는 차량들이 줄을 잇는다.
특히 거제 중심지역을 통과하는 사곡 삼거리-중곡 육교간 4-5분간 거리는 40분 이상, 서문삼거리-대동다숲아파트 간 3분대 거리는 15분 이상 소요된다. 때문에 이 여파는 시가지 전체로 이어져 곳곳에서 교통 혼잡을 빚는다.
지금 거제의 교통 분산 책은 발등의 불이다. 그러나 지방자치단체는 해결책이 없다. 예산이 없기 때문이다.
■ 증가하는 교통량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1년 동안 통영-진주간 고속도로를 이용한 차량이 하루 평균 3만7천여대로 집계됐다고 밝혀 이는 당초 예상 하루 평균 2만4천대를 크게 앞질렀다.
특히 여름 휴가철인 7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는 하루 평균 5만6천여대가 이용했으며 피서 피크였던 지난 7월29일에는 하루에 6만3백63대가 오고갔다.
특히 거제로 이어지는 동통영 나들목은 왕복 1만7천7백58대가 이용한 것으로 집계돼 거제로 들어 온 차량은 하루 평균 8천대를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올해 거제를 다녀간 관광객은 예년에 비해 22%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동절기인 최근에도 거제방면으로 들어가는 차량은 평일 6-7천대, 금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하루 평균 1만5천여 대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처럼 증가하는 교통량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중부권 사람들의 거제 등 한려해상지역 접근성 용이, 또 주 5일 근무제에 따른 직장인의 ‘삶 재충전’이라는 심리작용 등이 맞물려 직장인 상당수는 온 가족이 함께 주말여행을 떠나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거제시의 교통 분산책
시는 날이 갈수록 늘어나는 인구 및 교통량에 대비, 국도 대체우회도로 12.1㎞(2001년 착공), 신현 서문삼거리-대동다숲아파트 1-4호선, 도시계획도로 2.3㎞, 고현 시외버스터미널-연초 신오교간 1-9호선 도시계획도로 780m, 사곡삼거리-두동 2.1㎞ 남은 구간, 고현 수협(신현교)-중앙중학교 뒤편 수월천 연결 170m 도로 개설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국도 대체우회도로는 오는 2009년말 쯤 준공 계획으로 있어 지방자치단체는 대안이 없다.
더구나 이 사업은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이 주관해 특별히 예산을 마련하는 대체 안이나 공사 기간을 앞당길 수조차 없는 입장이다.
사곡삼거리-두동구간 나머지 2.3㎞의 4차선 확장공사도 보상계획만 수립한 채 공사시행은 기약도 없다.
또 1-4호선은 지방채 60억원을 이미 확보했지만 오는 2010년 완공 목표인데다 1-9호선의 도시계획도로 조차 내년 말께나 완공될 계획으로 있어 우선적으로 국도 대체 우회도로만이라도 앞당길 수 있는 대안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이 도로는 거제의 중추적 도로, 국도14호선과 연결되며 옥포, 장승포, 해금강방면 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할 수 있기 때문이다.
■ 14호선 국도 우회도로 조기 개통해야
11월 현재 거제시 자동차 등록대수는 6만5천1백20대이며 이중 신현읍이 2만7천8백66대로 전체의 43%에 달한다.
여기다 외지유입차량 등을 더해 신현읍은 거대한 주차장을 방불케 해 교통 분산책이 시급한 현안으로 떠올랐다.
현재로서 가장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통 분산책은 국도대체 우회도로의 조기 개통이라는 분석이다.
이 도로는 1공구(아주-일운구간), 2공구(아주-상동구간), 3공구(상동-장평구간)로 나눠 공사가 진행되고 있다.
그러나 1공구는 2009년 완공예정이지만 장승포지역 주민들의 민원 등에 부딪쳐 아직 착공조차 못하고 있다.
2공구는 2007년 1월말, 3공구는 2007년 12월 준공 예정이지만 현재 4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면서 내년 개통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민 A모씨(38·신현읍 상동리)는 “옥포까지의 출퇴근길이 멀기는 하지만 내년 2월 일부 구간이라도 개통된다는 기대로 옥포에서 신현읍으로 이사를 왔는데 우회도로 개통시기가 까마득하니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또 B모씨(신현읍 고현리)는 “우회도로 개통을 바라고 대우조선해양 근로자들이 대거 신현읍으로 전출, 신현은 갈수록 교통대란을 겪을 것”이라며 “일부구간이라도 조기 개통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정부 건의 등 대안 시급
현재 늘어나는 교통량을 감안하면 내년 여름 피서철 거제 전역은 교통대란, 교통지옥으로까지 비화될 조짐이다.
밀리는 차량, 지루한 시간에 시달린 관광객은 두 번 다시 이곳을 찾지 않을 수 있다. 때문에 거제시는 교통해결책을 위한 대안마련이 무엇보다도 시급하다.
특히 도로 관련, 각종 법적제한 사항을 참고, 정부와 경남도를 수시방문, 해결점을 찾아야 한다는 지적들이다.
지역출신 국회의원, 시장 등 지도급 인사는 물론 전 거제시민의 이름으로 정부에 건의, 우선적으로 국도대체우회도로 조기완공부터 서둘러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민과 관광객은 스스로 교통질서를 지키는 선진시민 의식을 발휘해야 한다는 것도 빼 놓을 수 없는 대목이다.
요즘 평일에 차를 몰고 신현을 지나치다보면 정말 짜증이 여러번 납니다
이렇게 길이막혀서야 21c 관광거제를 찾는 외부인들은 그야말로 분노를 느낄 것이 불을보듯 뻔합니다 거제 관광을 하시는 외지인들의 보다나은 관광 서비스 향상도 중요하고 교통에서 느끼는 피로감을 탁트인 바다를 보며 정말 거제도라는 곳은 다시 오고야 말겠다는 강한 이미지를 보여줘야합니다
현실에 안주하면 발전은 없습니다 먼미래를 볼줄아는 그런 정치를 하시는 분이 필요할때라 생각되는 군요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조속히 거제면과 상동이 터널이 생겨
교통 분산뿐 아니라 물류비용및 거제를 찾는 관광객에게 더많은 볼거리를 제공해야
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