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피해 최소화 위해 노력…현산 측, 주민설명회 열어 의견 청취

양정동 해오름마을 주민들이 현대아이파크2차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소음과 분진 등으로 고통을 겪고 있다며 민원을 제기하고 있다.
현재 양정동 산 117번지 일원은 지난 3월부터 산림벌목 등 토목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돼 현대아이파크2차 1·2단지(대지면적 7만1572㎡)가 건립되고 있다. 공사가 진행되면서 해오름마을 주민들은 소음과 분진 피해를 비롯한 주변의 안전까지 피해 받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해오름마을 주민 A씨는 "처음에는 재선충 벌목제거 작업이라고 생각했다"면서 "인근에 서민아파트가 들어선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사전에 이야기도 없이 공사가 진행될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A씨는 또 "시끄러운 도심에서 벗어나 전원주택의 고즈넉함을 누리려 해오름마을로 왔다"면서 "이제 안정됐다 싶었더니 3년 동안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야 한다는 생각을 하면 머리가 아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 B씨는 "무엇보다 시에서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며 "통학하는 아이들 옆으로 공사차량이 지날 때마다 불안감에 시달린다"고 말했다. B씨는 "문중 땅 매입 문제를 해결하지 못해 해오름마을 쪽으로 공사현장 진출입 도로를 설치해 출·퇴근길마다 전쟁을 치르고 있다"고 분개했다.
주민 C씨는 "여름에 창문만 열고 있어도 시원한 곳이었지만 요즘에는 공사현장의 소음과 날아오는 분진 때문에 창문을 열 수도 없다"면서 "주택과 공사장 펜스가 너무 가까워 조망권은 말할 것도 없고 답답함까지 느껴진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이에 대해 시 건축과 관계자는 "도시관리계획 변경을 통해 고시했고 개별적인 연락은 힘든 일"이라며 "현재 공사지인 양정동 산 117번지는 소유자가 원할 시 개발이 가능한 곳"이라고 말했다. 시 건축과 관계자는 "현산 측에 공사기간 동안 해오름마을 통학차량을 지원하는 것을 검토해보라고 제시했다"며 "현재 문중 땅 주인과의 협상이 늦어지는데 조속히 해결하도록 권고해 주민들 피해를 최소화 하겠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또 "공사 규정 소음을 지키도록 권고했고 분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공사장에 자주 물을 뿌리라고 지시했다"며 "해오름마을에 공사장으로부터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위치에 펜스를 설치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도록 요구할 수 있는 것은 모두 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앞으로 주민설명회를 열어 민원 사항에 대해 경청하고 시정하는데 힘쓰겠다"고 밝혔다.
시장님 공약 1번 안전한 거제..이거 그냥 표어로만 쓰실 겁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