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호 도의원, 한나라당 공천 신청
권민호 도의원, 한나라당 공천 신청
  • 백승태 기자
  • 승인 2008.02.09
  •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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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도의원직 사퇴 후 예비후보 등록 예정

권민호 도의원이 지난 5일 제18대 국회의원선거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함에 따라 한나라당 공천과 관련 새로운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한나라당 공천 신청 마감 직전인 5일 밤11시 30분께 서류를 접수하고 공천 경쟁에 합류한 권민호(52) 의원은 9일 오후 도의원직을 사퇴, 11일 총선 출마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권 의원의 공천신청으로 한나라당 후보 공천 경쟁은 김기춘 현 국회의원을 비롯해 김기호 윤영 전도봉 진성진 등으로 혼전양상이 전개되고 있다.

경남도의회 환경경제분과위원장을 역임하는 등 2선 도의원인 권 의원은 지난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이명박 후보 진영에서 경남선거대책본부 거제지역 총책을 맡아 박근혜 진영 김기춘 현 국회의원과 다른 행보를 보이며 이명박 후보의 당선에 일정 역할을 해왔다.

권 의원은 “김한표 김현철 등의 공천이 불가능하고 당내에서 세대교체론이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김기춘 현 국회의원의 지지도가 크게 높게 나타나지 않는 등 여러 가지 변수가 발생하고 있다”며 “만에 하나 김 의원이 공천을 못 받을 경우 거제지역 한나라당 조직을 관리하고 이끌어 나갈 사람이 필요하다는 주위의 간곡한 권유에 따라 고행의 길을 선택했다”며 공천신청 배경을 밝혔다.

이어 “김기춘 현 국회의원으로부터 공천을 받아 2선 도의원의 길을 걷고 있는 시점에서 도의원직을 사퇴하고 공천경쟁을 벌이겠다는 결단은 것은 불편하고 인간적 고뇌가 많았다. 또 선후배 사이인 진성진 변호사와의 경쟁도 가슴 아프다”며 “어차피 지역발전을 위한 정치적 꿈을 펼친 만큼 서로 정당한 경쟁을 통해 시민들의 판단을 받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대선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통령 후보 특보를 맡았던 김광을씨(47)도 지난 5일 오후 제18대 총선과 관련 한나라당 후보 공천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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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생활 2008-02-11 21:20:33
거제발전을 위한 장도를 축하합니다. 선거때만 되면 내미는 사람들에 식상했던 터라 신선한 충격을 주는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허~참! 2008-02-10 20:38:39
자격미달인 분들이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나라당 거제공천신청을 보는
것도 민망한 요즈음, 의정공백과 시민배신, 보궐선거 혈세낭비 등 많은
부작용을 안고있는 도의원의 임기절반도 못채운 중도사퇴를 보며 개탄
을 금할 수 없습니다.
지역의 대표언론사라면 시민이 바라는 글은 접어두더라도 눈치보지않는
곧은말로 거제대표일꾼의 적합성을판단 할 자신이 없는지 묻고싶습니다.
또한, 언론의 역할인 불의에는 타협없는 비판을, 정의에는 여론을 주도
하는 그야말로 정보전달에 그치지 않는 사회비판과 지지층을 대변하는
거제신문을 기대해봅니다.

김창근 2008-02-10 09:05:00
권민호 의원은 지난 도의원 선거에서 경남도를 위해 일하겠다는 공약으로 당선되었습니다. 채 2년도 지나지 않은 이 시점에서 의원직을 사퇴하고, 국회의원에 나선다는 것은 시민과의 약속을 저 버리는 행위이지요. 도의원직을 국회의원으로 진출하기 위한 수단으로 밖에 생각하지 않았다는 증거입니다. 당신의 생각이 그 정도인지, 이 정도의 사람을 지난 선거에서 지지 했다는 제 가슴이 원망스러울 때름입니다. 정말 국회의원이 되고 싶다면 약속부터 지키세요. 그리고 자신의 임기가 끝나면다른 큰 길을 찾는 것이 정치인의 도리 아닐까요. 일단 다시 도의원 선거를 한다는 것 자체가 국가에 큰 손해입니다.

거제사랑2 2008-02-09 13:05:06
거제를 사랑하는 사람으로써 이건 아니라고 봅니다.
아직도 우리 도를 위하여 할일이 많고, 의원님은 도의원으로 해야 할 책임이 있는데..
국회의원에 눈이 멀어 자기가 해야할 일을 져 버리고 중도 사퇴라니..
이래가지고 누가 우리 거제도를 위하여 일하겠습니까?
제발,, 더 이상 욕심을 버리고 초지일관하시기 바랍니다.

지킴이 2008-02-09 12:26:55
시민을 향한 배신을 보며,,
일반 국민은 철새정치인을 싫어하면서도 선출직의 계약위반에 대해서는
별다른 관심을 갖지 않는 것 같아 안타깝다.

선거는 계약이다.
후보자 등록신청은 청약이고,선거공약은 공개경쟁입찰의 계약조건이며,
투표는 승낙에 해당한다.

후보자는 임기 만료 때까지 성실히 봉사할 것을 천명하고 국민은 이
조건을 믿고 투표한 것이다.
만약 선출직들이 임기 중에 사퇴하고 다른 선거에 출마한다면 그것은
명백한 대국민 계약 위반이다.
이경우 그에 따른 응분의 책임을 계약 위반자가 지는 것은 너무나
당연하다.

할 사람 많고 많은 세상에서 각 정당은 공천을 절대 주지말아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