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평동 국도14호선 우회도로 아래쪽 산 32번지 일원 123,721㎡(37,425평)에 삼성중공업 기숙사가 들어선다.

삼성중공업은 자연녹지였던 이 부지를 매입했고 시는 이 일대를 시가화 예정구역으로 도시기본계획에 반영한 후 이를 토대로 다시 도시계획상 2종주거지역으로의 용도지역 변경을 지난 9일  공고했다.

2종 주거지역으로의 변경의 주 이유는 삼성중공업의 기숙사 건립사업이다. 삼성중공업은 직원들의 부족한 주거문제 해결을 위해 이 부지에 기숙사를 건립하겠다는 사업계획을 최근 시에 제출했다. 

이에 시가 지난 9일 이 일대 부지를 삼성중공업을 사업시행자로 하는 '장평지구 제1종지구단위계회구역'으로의 지정을 위한 공람공고에 들어간 것.      

공고문에 따르면 사업부지는 총 123,721㎡이며 이 중 공동주택용지가 83,897㎡로 전체 부지면적의 67.8%를 차지하고 기타 단독주택용지, 어린이공원, 도로, 완충녹지 등으로 구성돼 있다. 85㎡(25평) 규모의 삼성중공업 기숙사 1,134실(세대)과 단독주택 14세대가 들어서며 용적률은 200%다.

시는 “삼성중공업 사외 공동주택(사원숙소) 부지 조성이 목적이며 변경사유는 계획적이고 체계적인 주거공간을 개발하여 부족한 근로자의 생활환경을 개선하여 지역경제에 이바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중공업은 곧 사업에 착수, 2011년 12월 준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사업비는 용지매입비 178억원, 공사비 53억원, 기타 20억원 등 총 252억원 규모다.

한편 삼성중공업 부지매입 - 시가화 예정구역 포함 - 기숙사 건립사업계획 제출 - 2종주거지역 변경 등 일련의 절차에서 특혜 논란과 함께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 주는 행정적 지원’이라는 양 시각이 동시에 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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